밭을 가는 소, 기축(己丑)일주

간여지동인 기축(己丑)일주.

논과 밭을 가는 우직한 황소처럼 일을 열심히 하는 근면 성실한 일주이다. 반면 황소고집이라는 말도 있듯이 고집이 대단한 편이다. 시베리아 벌판과 같은 얼어붙은 동토인 축토(丑土)이니 반드시 丙火나 丁火를 봐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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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일주는 남을 가르치는 교육계통에 많이 종사하게 된다. 공부에 전념하게 되면 학식이 풍부하고 인품이 높아져 교장이니 학장, 또는 총장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다. 단 사주에 화(火)가 있는 경우에만 그렇다. 이외의 경우에는 자기만의 독립적인 장사나 사업을 하게 된다. 기축일주는 재고귀인(財庫貴人)이니 타고난 재물복이 많고 부자가 될 확률이 높은 일주이다.

 

성격은 고지식하고 고집이 센것이 흠인데 한번 싫은 것은 다시 쳐다보지도 않는 그런 성격을 지녔다. 감정의 기복이 심한 편이고 겉으로 보기엔 그렇지 않은듯 하나 가끔 욱하는 성향이 있다. 또한 일의 결과에 따라 자학을 하는 등 자기반성의 정도가 조금 심한 편이라 하겠다. 간여지동이니 남녀공히 부부간의 사이는 좋지 못하며 여자는 자식을 낳기가 힘든 일주이다. 기축일주에게 대가 없는 한턱은 없다. 돈을 안 쓰는 것은 아니지만 굉장한 구두쇠 기질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기축일주는 고독한 것이 특징이다. 일지 묘(墓)이니 그렇다. 남 모르는 고민과 수심이 많은 일주이다. 土는 원래 비밀이 많다. 기축일주 여자는 대체로 자궁질환을 항상 조심해야 하고 위장병이나 심장질환을 주의해야 한다.